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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공유오피스 ‘승승장구’,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 관리자 (jlcom)
  • 2020-07-17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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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국내 공유 오피스 기업들의 외형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형 성장에 힘입은 일부 기업은 IPO 상장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외형 확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휘청 틈타 '폭풍성장'

당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경직 예상에도 일부 기업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국내 기업은 ‘패스트파이브’다. 지난 해 지점 수와 멤버 수, 공실률 등에서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 중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패스트파이브의 영업현금흐름과 매출액 추이. 출처=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의 2016년부터 2019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15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년인 2018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여의도점 등을 오픈하면서 6월 말 기준, 국내에서 27개의 지점을 확보하고 총 멤버 수도 1만7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전사 기준 영업현금흐름(EBITDA) 역시 2018년 8억4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1억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절정을 기록하던 올 초에도 해당 기업은 외형 면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패스트 파이브에 따르면 3월 전 지점의 총 멤버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1월보다 13% 가량 증가한 1만452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월 단위 매출도 늘어 1월에는 46억원을, 3월에는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월과 3월 패스트파이브의 입점문의와 가입멤버 수 추이

지지부진한 위워크(Wework)의 아시아권 매장 구조조정 역시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위워크가 국내 일부 매장을 패스트파이브에 넘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큰 확산세를 보인 위워크의 일부 물량을 인수한다면 해당 기업이 독보적인 지위를 굳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IPO 상장·플랫폼 진출도 가시화

향후 패스트파이브는 2023년까지 지점 수를 80개로 멤버 수는 3만여명까지 늘리고 전용 면적 기준도 향후 (구) 8만여평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런 외형 성장에 힘입어 IPO 상장과 플랫폼 사업 등에도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는 다음달 예비 심사청구 등의 과정을 통해 올해까지는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 성장 국면 추이

해당 기업 관계자는 “IPO 상장을 하겠다는 방향은 정해졌지만 시기는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확한 IPO 상장 일정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IPO에 상장된 해외 공유오피스 기업의 경우, 매년 20~30% 가량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영국의 리저스(Regus)와 호주의 서브콥(Servcorp) 등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패스트파이브는 플랫폼 사업 등에도 진출로기존 임대 부동산업에서 벗어나 외형확대를 꾀하고 있다.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을 표방해 향후 오피스솔루션, 빌딩솔루션은 물론이고 주거, 미용, 식음료(F&B) 등의 플랫폼 서비스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 고려해, 공격적 확장 뒷받침할 전략 필요"

일부 관련 전문가들은 이런 국내 공유오피스의 외형 확대를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창동 팀장은 일부 국내 공유오피스 기업의 급진적 성장에는 스타트업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팀장은 “공유 오피스 등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선두업체라는 지위를 유지해야 매출이나 투자 등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업체의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외형 확대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의도 업무지구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우주성 기자

이 팀장은 공급 면에서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과포화 상태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그는 “위워크의 진출과 함께 롯데 등 많은 국내 대기업이 출점을 준비했다. 위워크의 성장세에만 주목해 진출한 경향이 강했다. 시장 자체는 과포화된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또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기존 오피스 시장의 고급화 시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그는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기존 시장에 비해 임차비용이 저렴하다고 볼 수 없다. 업계에서는 고급화 시장에 가깝게 판단하기도 한다”라면서 “고급화 시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런 확장세를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IPO 진출과 플랫폼 사업 역시 외형적으로 급성장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외형적으로 일정 이상 성장한 공유오피스 기업의 경우, 기존의 임대료 등만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다. 이 팀장은 “현재 계속해서 자금 유입 등 투자를 받아야 하는 구조다. 패스트파이브는 위워크와는 다르게 임대업·부동산업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강한데 IPO 상장이나 투자에서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지적했다.

플랫폼 진출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이 팀장은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 등의 사업이 수반되어야 투자 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결국 플랫폼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전략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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