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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돋보기] 뭉칫돈 몰렸던 리츠 투자 ‘찬바람’ 왜?…“오피스 편중 현상에 투자자 외면”

  • 관리자 (jlcom)
  • 2020-08-26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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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뭉칫돈이 몰리며 이른바 광풍을 일으켰던 리츠 투자가 싸늘히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리츠 관련 신규 청약 경쟁률은 최대 317.62대1을 기록하며 열기를 토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고, 심지어 미달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 투자가 오피스 편중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2달간(7~8월) 청약이 진행된 리츠 4개 공모주 경쟁률은 0.23대1~9대1이다. 지난해 롯데리츠(63.28대1)와 NH프라임리츠(317.62대1)로 대변되는 리츠 청약 돌풍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가 하락한 것.

특히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청약 미달(0.23대1)을 기록했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업무지구에 있는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국내 첫 해외 부동산 리츠’로 주목받는 듯했으나, 저조한 흥행 성적표를 받았다.

이달 5~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모청약 경쟁률은 1.54대1에 그쳤다.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리츠로 기대를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외에도 인천 부평구 ‘부평더샵’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2.6대1,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내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는 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부동산 증권화 상품으로, 사무실‧대형마트‧주거지 등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연 1~2회 배당이 이뤄지며, 6~8%의 높은 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11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전문가들은 리츠 과열 현상이 1년 만에 사라진 이유가 오피스(사무실) 편중과 언택트(비대면)주 등 타 종목의 관심 집중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사례를 보면 ▲데이터센터 ▲통신 인프라 ▲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는 성적(주가)이 좋다”며 “반면 국내 리츠는 여전히 오피스 중심이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은 언택트주나 기술주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와중에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까지 매력을 느끼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상장 리츠 공모가와 최근 주가지수 현황(2020년 상장한 종목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딜레마

리츠 주가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점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2달 사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가운데 공모가 대비 상승한 종목은 4개, 하락한 종목은 3개다.

지난해 10월 코스피에 상장된 롯데리츠는 이달 24일 5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5000원) 대비 50원(1.0%)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코스피에 상장된 NH프라임리츠는 24일 종가 기준 4350원으로 공모가(5000원) 대비 650원(13.0%) 하락해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이외에도 ▲에이리츠(공모가 5500원→24일 종가 6690원, 21.6%↑) ▲신한알파리츠(5000원→6570원, 31.4%↑) ▲이리츠코크렙(5000원→5220원, 4.4%↑) ▲모두투어리츠(6000원→2735원, 54.4%↓) ▲케이탑리츠(5500원→743원, 86.5%↓) 등이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리츠 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 없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상진 한국리츠협회 연구위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5년~1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임대 수익 감소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다”며 “주가지수가 기대했던 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를 감안해도 하반기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코스피 평균 배당 수익률이 1.97%였던 반면 상장 리츠는 7.7%였다”며 “리츠는 장기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금을 쏠쏠하게 챙길 수 있는 안전자산임을 인식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이지경제(http://www.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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