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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저당잡힌 2030 세대, `집테크·주테크` 몰렸다

  • 관리자 (jlcom)
  • 2020-09-01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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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간한 '7월 대출 및 연체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1인당 대출액과 대출 연체액이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의 삶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재의 신용으로 미래 소득을 당겨 취한 대가로 이자를 지불해왔으나, 이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030 세대의 1인당 대출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대는 지난 5월 653만4800원을 대출받았지만, 7월에는 698만5000원으로 40만원 넘게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30대도 3655만9580원에서 3777만7000원으로 100만원 넘게 더 대출받았다.

특히 총 대출액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7월 기준으로 1인당 신용대출액은 20대가 128만4000원, 30대가 821만7000원으로 각각 4.74%, 3.16% 급증했다. 총 대출액 증가 폭(20대 4.08%·30대 1.97%)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는 사이 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한 연체액은 2030 세대를 옥죄고 있다. 7월 1인당 대출 연체액은 20대가 10만8000원, 30대가 56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5%, 3.92% 증가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의 연체액 증가 평균이 0.63%라는 점을 고려하면 20대와 30대의 증가세가 가파른 셈이다.

◆'부동산·주식'으로 쏠리는 2030 세대= 대출을 받은 2030 세대는 부동산과 주식을 주요 투자처로 삼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1만6002건) 가운데 2030 세대로부터 발생한 거래는 36.9%(5907건)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거래량이 집계된 이래 월 기준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20대 이하'가 562건, '30대'가 5345건 등이다. 20대 이하는 올해 1월 402건을 기록한 이래 4월까지는 127건까지 거래 빈도가 낮아졌다. 그러나 6월 412건으로 뛴 이후 7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도 마찬가지다. 7월 30대 거래량은 4월(1056건)과 비교해 5배나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는 주식을 기회로 삼으려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7월 7~9일)를 보면, 주식은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일수록 관심 투자처로 꼽혔다.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묻는 질문에 20대(18~29세)는 20%, 30대는 15%가 주식을 꼽았다. 이는 같은 내용을 물었던 2018년 조사 당시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20대(19~29세)는 8%, 30대는 5%만이 주식을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답했다.

실제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한 곳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5월) 중 신설된 계좌의 69.3%는 20대와 30대가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 10개 중 7개가량이 2030 세대로부터 새로 개설된 셈이다.

◆코로나 탓 '불안한 고용'에 연체율 급증= 그러나 코로나19가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2030 세대의 대출 연체액도 덩달아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당장 통계청에 따르면 연체액이 급증한 7월 취업자 수는 2710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7만7000명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20대에서 16만5000명, 30대에서 17만명 줄었다. 고용률도 20대(56.1%)가 2.6%포인트(p), 30대(75.4%)가 0.8%p 각각 떨어졌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대와 30대의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해당 세대의 임금소득도 줄어들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생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비용을 대출로 충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연체율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파로) 하반기 기업이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청년들의 고용이 줄면서 수입이 줄어드니까 필요한 생활자금을 융자해 쓰거나, 갚아야할 대출 자금을 못 갚는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안정적 직장을 가진 사람들은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에 이자도 낮지만, 청년들은 안정적인 수입이나 직업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금리 상품을 이용하게 되고, 이자 부담에 연체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금융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은진·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미래` 저당잡힌 2030 세대, `집테크·주테크` 몰렸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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