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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시장 '과포화'…코로나19에도 '개업>폐업'

  • 관리자 (jlcom)
  • 2020-09-08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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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안내판. 2020.07.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개사무소 숫자가 증가세를 그치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의 주택 매매거래로 인해 간만에 일감 기근에서 벗어나자 폐업이 줄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히려 생계형 창업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집계 결과 올해 1~7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933곳으로, 폐업 7608곳보다 43.7% 많아 3325곳이 순증 했다. 지난해 개업공인중개사수가 1266곳 늘어났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개업 중개사무소가 전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셈이다.

서울의 경우도 올해 1~7월 2627곳이 문을 열고, 1869곳이 문을 닫아 758곳이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384곳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 2014년 8만6230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10만1965명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증가세를 그치지 않고 있어 올해 1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개업공인중개사가 늘어난 것은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고일 기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31만4108건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이어 7월에도 14만1419건을 기록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17만3797건) 이래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30대의 공황 구매(패닉 바잉)와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가 막히자 사전에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최근 몇 년간 거래절벽에 따른 일감 기근을 겪던 중개업계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역설적으로 중개업소 폐업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부동산 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이른바 '부동산 불패 신화'가 폐업을 늦추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집값 상승 영향으로 단 한 건만 거래해도 수백만원의 수수료를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지속적인 인력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개사 숫자가 늘고 최근에는 직거래도 증가해 경쟁이 심화됐지만 최근 집값이 많이 올라 계약 건당 수익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개보수는 지자체마다 정해진 표에 따라 집값 구간별 최고요율 이내에서 결정된다. 서울의 경우 주택 매매 기준 ▲5000만원 미만 0.6%(한도 25만원) ▲5000만~2억원 0.5%(한도 80만원) ▲2억~6억원 0.4% ▲6억~9억원 0.5% ▲9억원 이상 0.9% 이내가 적용된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균 중위가격이 이미 9억원을 돌파해, 만약 최고요율 적용 시 매도-매수 양쪽에서 810만원씩 최고 16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도 자격증 시험에 몰리는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신규 창업을 준비 중인 인력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원서를 접수한 '제31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1983년 국내에 공인중개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올해 접수 인원은 36만2754명으로, 전년 11만4568명 대비 약 3.1배나 늘었다.

업계는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서 신규 중개사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주택 매매 거래량 감소 여파로 많은 중개업소들이 경영난을 겪는 곳이 적지 않은 데다 거래량 증가세가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공감언론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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