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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 시작한 ‘위워크’, 지점 더 늘린 ‘패파’·‘스플’...공유오피스 미래는?

  • 관리자 (jlcom)
  • 2020-10-12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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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한국 진출 4년만에 첫 축소

을지로점 절반으로, 타지점도 재검토

반면 토종 공유오피스는 확장 거듭

'공실 폭탄' 우려 속 완충역할도 기대

위워크 을지로점이 입주한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건물 /서울경제DB




글로벌 공유오피스 ‘위워크’가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돌입했다. 국내 지점별로 건물주와 재협상을 시작한 뒤 공간 축소가 결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등은 지점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오피스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유오피스의 미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위워크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 을지로 지점의 일부를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회원사의 이주 작업을 시작했다. 2016년 8월 국내 1호점 ‘위워크 강남역’ 오픈 이래 규모를 축소한 건 최초의 일이다. 앞서 위워크 을지로점은 2017년 오픈 당시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유 오피스였다. 당초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전체 26층 중의 7층부터 16층까지 열 개 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10개층에서 5개층으로 사용 규모를 줄이기로 확정됐다. 7층에서 11층까지만 유지하고 12층에서 16층까지 회원들은 이주를 진행 중이다. 위워크 관계자는 “전략경영 5개년 계획에 따라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에 따라 축소가 결정됐다”면서 “추석 연휴 이전에 회원사에게 지점 내 다른 층이나 다른 지점으로 이전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적화 작업 차원에서 계약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지점들에서도 추가적인 축소나 해지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진 종로타워점, 서울스퀘어점, 역삼역2호점 등이 그 대상이다. 다만 위워크 관계자는 “을지로점 외 다른 지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리나 축소가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절반으로 축소가 결정된 위워크 을지로점 라운지 모습 /사진제공=위워크코리아
 


반면 토종 공유오피스들은 확장세가 계속됐다. 당초 알려진 것처럼 위워크가 정리될 지점을 이어받기보다는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는 모습이다. 실제 패스트파이브는 이달 26·27번째 지점인 광화문점과 선릉 2호점을 오픈했다. 특히 건물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체 매출을 나누는 형태로 계약한 빌딩솔루션을 적용했다. 단순 재임대보다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에 따라 패스트파이브 측은 향후 이 모델을 주심으로 지점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파크플러스도 이달 강남4호점을 오픈하며 16번째 지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성수2호점에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입점하는 등 성장세를 끌어가고 있다.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빌딩 전경/권욱 기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유오피스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글로벌 빌딩 임대 수요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순임대수요가 2020년 2·4분기 이후 882만 5,788㎡ 줄어 금융위기 당시 789만 6,758㎡까지의 감소폭보다 더 큰 것이다. 미국, 유럽에서는 재택근무자 비율이 5~6%에서 10~11%까지 치솟은 게 주요 원인이란 해석이다.

이에 따라 공유오피스로 인한 ‘공실 폭탄’ 우려와 함께 ‘완충제’도 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위워크와 같이 대규모 오피스가 한꺼번에 지점을 정리할 경우에는 공실률이 단기간 급증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많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벌이면 공유오피스 이용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공유오피스 업체 관계자는 “결국 건물의 대규모 공실 해소는 공유오피스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재택근무 등 새로운 직장 환경에 따라 대응이 빠른 공유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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