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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유 오피스로...'우량 임차인'도 변화

  • 관리자 (jlcom)
  • 2020-10-20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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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삼성3호점 내부. 패스트파이브 제공

 

과거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이 차지했던 ‘우량 임차인’ 지위가 공유 오피스로 넘어가고 있다. 소비력이 있는 20~40대 젊은 층을 끌어들이며 건물 가치를 높이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25개 지점이 들어가 있는 건물들의 공실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이 입주 전 65%에서 입주 후 16%(8월 말 기준)로 49%포인트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실률은 입주자가 없어 비어 있는 공간의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실률이 낮을수록 인기 많고 가치 높은 건물로 꼽힌다.

지점별로 보면 삼성 3호점 입주 건물은 패스트파이브 입주 전 공실률이 67.5%에 달했으나, 현재는 0%다. 삼성 2호점 건물 역시 입주 전 공실률이 77%였는데, 지금은 다 찼다. 을지로점도 41.4%였던 공실률이 최근 6%까지 낮아졌다.

패스트파이브는 이 같은 경향이 국내 오피스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유 오피스 점유 면적이 가장 넓은 강남 지역은 2018년 1분기 9.1%였던 오피스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 7.4%로 떨어졌다. 전체 공유 오피스 면적의 28%를 차지하는 광화문·시청·을지로 일대의 도심권에선 같은 기간 공실률이 16.2%에서 10.4%까지 내려갔다. 반면 아직 공유 오피스가 많이 도입되지 않은 여의도·영등포·공덕 지역의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은 평균 10.6%로, 2018년 1분기 10.4%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삼성4호점이 전체를 임대해 쓰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패스트파이브 제공

 

공실률 감소는 건물의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서울스퀘어’는 2017~18년 공실률이 16~19%였다. 그런데 2018년 5월 공유 오피스 ‘위워크’가 입주한 뒤 같은 해 3분기 공실률이 9%로 내려갔다. 2010년 8,000억원에 이 건물을 인수했던 알파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3월 매수가 대비 23.5% 오른 9,880억원에 매각했다. 또 패스트파이브 논현점이 입주한 브랜드칸타워는 신축 당시 주변 시세 대비 약 22% 증가한 금액으로 지난해 매각됐고, 대륭서초타워는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 강남점이 입점한 뒤 평당 임대료가 1만4,000원 올랐다. 공유 오피스가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우량 임차인(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우량 임차인도 달라져왔다. 1980년대엔 영화관, 90년대엔 패밀리 레스토랑이 고객을 끌어 모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자라, H&M 같은 대형 SPA(자사 상품을 생산부터 유통까지 직접 하는 소매점) 브랜드가 우량 임차인으로 인식됐다. 이후 스타벅스 같은 유명 커피전문점이 우량 임차인으로 떠올랐지만, 매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춤해졌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급속히 바뀌면서 커피전문점의 우량 임차인 지위가 꺾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우량 임차인은 집객 효과가 필수였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정보기술(IT) 발달 영향으로 각광 받는 임차인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리테일 상권이 선호하는 25~45세가 주요 고객층인 공유 오피스가 새로운 우량 임차인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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